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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 : 바삭한 맛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디저트

by bumini 2023. 8. 13.

탕후루라고 불리는 막대과일사탕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야시장이나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길거리 간식으로 쉽게 볼 수 있는 중국의 디저트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달달한 간식이지만 중국에서는 탕후루의 특별한 역할이 있었다고 합니다.  탕후루의 특별한 유래와 인기비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탕호루
과일탕호루(출처: 왕가탕호루 홈페이지)

 

 

 

 

1. 탕후루는 무엇인가

 

탕후루는 중국어로 '탕(tang)'은 설탕, '후루(hulu)'는 박을 뜻하는 말로 산사나무 열매를 나무 꼬챙이에 꿰어 열매 겉 부분에 설탕물을 바른 모습이 호리병박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붙여진 중국의 전통적인 간식입니다.

 

 

산사나무 열매의 맛은 마치 사과와 같은 식감이었는데  여기에 설탕을 녹여 바른 것이 아삭하게 부서지면서 설탕의 달콤한 맛과 과일의 새콤한 맛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맛으로 인기가 많은 간식입니다.

 

 

베이징과 텐진 지역에서 겨울에 즐겨 먹던 간식으로 지금은 중국전역에서 즐겨 먹는 길거리 간식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산사나무열매 외에 지금은 대표적으로 딸기가 인기가 많고 귤, 포도, 바나나 등 여러 가지 과일들로 만들고 있습니다.

 

 

 

2. 탕후루의 유래

 

 

탕후루는 달콤한 중국의 전통간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는 약으로 사용했었습니다.

 

 

12세기 당시 송나라 황제 광종의 제일 소중했던 후궁 황귀비는 몸이 허약했는데 심각한 병에 걸려 어떠한 약과 시술로도 낫지 않았습니다. 

 

후궁의 상태가 점점 나빠지자 황제는 이름난 의원을 불러들였는데 그중 한 시골의사가 산사나무의 열매를 물엿에 졸여 먹으면 나을 것이라는 처방을 내렸습니다. 그 처방에 따라 식전에  산사열매를 물엿에 끓여 먹기 시작하여 병이 나았다는 유래가 있습니다.

 

그 후 중국황실에서  물엿에 끓인 산사나무열매를 즐겨 먹게 되었고 그 이야기가 백성들 사이에 퍼져 산사나무열매를 나무꼬챙이에 꽂아 팔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의 탕호루의 시작이라고 전해집니다.

 

산사나무의 열매는 소화작용에 효능이 좋아 약재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예전에는 소화제의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산사나무의 열매가 소화제 역할을 했다고 하며 실제로 기름진 음식이 많은 중국에서 식후에 먹기 좋은 간식으로 탕호루의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3. 탕호루 만들기

 

탕호루는 맛도 좋고 보기에도 예쁜 디저트입니다. 

 

좋아하는 과일과 설탕만 있으면 만들기도 어렵지 않아서 실패 없이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필요한 재료》

 

 

설탕 200g,  물 100g, 물엿 20g (올리고당 아니고 꼭 물엿)

 

과일 ( 딸기, 포도, 귤등) 12~18 개 정도

 

꼬챙이

 

 

《만들기》

 

 

① 과일은 깨끗이 씻어서 물기가 없도록 닦아주어야 합니다(중요팁).

 

딸기는 꼭지를 칼로 자르지 않고 꼭지만 떼어 내야 합니다.

 

 

② 냄비에 설탕을 넣고 설탕이 평평해지도록 펴줍니다.

 

 

③ 물과 물엿을 차례로 넣고 절대 젓지 말고 중 약불에 올려 끓입니다.  절대로 저으면 안 됩니다.

 

 

④ 불이 세면 갈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약불로 줄여서 끓입니다.

 

 

⑤ 설탕이 녹고 끈적 해지면 굳기를 확인하기 위해 시럽을 찬물에 떨어뜨려서 단단히 굳어지는 것을 확인합니다.

(찐득함이 보이면 좀 더 끓여야 합니다)

 

 

⑥ 꼬챙이에 꽂아 준비해 둔 과일을 설탕에 푹 담그거나 작은 국자를 이용하여 시럽을 끼얹어 줍니다.

(시럽이 매우 뜨거우니 조심해야 합니다)

 

⑦ 시럽이 코팅된 과일을 10분 정도 굳히면 아삭한 탕호루 완성입니다.

(냉동실에서 10~20분 정도 더 식히면 과일 속까지 시원해집니다)

 

완성된 탕호루는 2~3 시간 내에 먹어야 합니다. 

 

 

4. 탕호루의 인기비결

 

 

탕호루는 오랜 역사와 유래를 가진 간식으로 독특한 식감을 맛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과일을 이용하여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주는 매우 매력적인 디저트로 우리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인공적이 향료를 사용한다거나 인위적이 첨가물 없이 신선한 과일의 맛을 그대로 살려 만든 디저트로 먹는 순간 과일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또한 과일의 색상이 그대로 보여주는 시각적인 즐거움 또한 빠질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탕호루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과일의 촉촉한 식감으로, 인기가 시작된 지는 좀 되었지만 전문 프랜차이즈매장까지 생기고 냉동식품의 형태로 된 탕호루도 쉽게 볼 수 있는 것을 보면 탕호루의 인기가 어느 정도 인지 알 수 있습니다.

 

 

탕호루는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과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지만 더운 여름에 과일의 상큼함과 달콤한 디저트로 탕호루를 맛보는 소소한 행복도 느끼시길 바랍니다.